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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창포 비체팰리스와 덕산 리솜 천천향 여행 후기

가들이 2022. 7. 4. 11:03

무창포 비체팰리스와 덕산 리솜 천천향 여행 후기

무창포 비체팰리스와 덕산 리솜 천천향 여행 후기
무창포 비체팰리스와 덕산 리솜 천천향 여행 후기

1박 2일로 무창포 비체팰리스와 덕산 리솜 천천향에 다녀왔습니다. 사전에 맛집을 검색해보니 비체팰리스 근처에는 별로 맛집이 없고 (실제 가보니 음식점은 꽤 많긴 하더라고요) 무창포에서 20~30분 북쪽에 있는 대천항 근처에서 많이들 식사하시더라고요. 근데 우연히 대천항보다 좀 더 북쪽에 있는 오천항이 유명한 키조개 산지라고 해서 서울에서 출발해서 내려가는 길에 오천항에 들렀습니다. 서해안고속도로 홍성 지나서 광천 IC로 나와서 20분 정도 차를 몰고 가면 오천항에 도착합니다. 저희는 오천항 수산물센터라고, 항구 바로 앞에 1~9호점이 나란히 줄지어 있는데 그중 2호점에 들어가서 키조개 볶음&구이를 점심으로 먹었고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대만족이고 강추입니다. 키조개 볶음(낙지볶음처럼 매운 양념+키조개) 대짜 4만 원에 애들용 키조개구이(참기름에 살짝 구워 먹는 키조개) 2만 원을 추가했는데 저희 식구(어른 2+5살+2살)와 선배네 식구(어른 2+4살+2살)가 배부르게 먹을 정도의 양이었고 밥 2인분(4천 원) 볶아먹으니 완전 full이었습니다. 양도 양이지만 키조개 관자는 정말 쫄깃쫄깃하고 입에 착착 감기는 맛이었고요. 그리고 어린애들이 넷이나 되어서 사실 대중식당에서 식사하는데 음식점 주인과 주변 손님한테 그저 죄송할 따름이기 마련인데 2호점 주인아주머니는 정말 시종일관 친절하게 저희를 대해주셔서 서비스 부분에서도 정말 대만족이었습니다. 저희처럼 어린애가 있다면 감히 2호점을 추천합니다.

무창포 비체팰리스

서해안고속도로 무창포 IC에서 차로 5~6분이면 도착하더라고요. 2008년엔가 개장해서 공동시설과 방 모두 전체적으로 깨끗하고 깔끔합니다. 저희는 36평형에 묵었는데 침대방에 화장실이 별도로 있고 온돌방 맞은편에 화장실 있고 식탁도 6인용이고 해서 전혀 좁다는 느낌이 안 들었고요. 게다가 일요일이라 손님이 없어서였는지 4시에 체크인하는데 제일 안쪽 방을 배정해서 방에 들어가 보니 맨 끝방이라 두 면에 통유리창이 있어 시야가 두 면이 탁 트였고 발코니가 두 면으로 주욱 이어져 있어서 아이들이 정말 좋아하더군요. 단점은 엘리베이터가 3대라는 점입니다.(저희 땐 비수기라 큰 불편은 없었지만요) 그리고 슈퍼마켓이 거의 편의점 수준이라는 거 같아요. 비체팰리스 홈페이지나 보령시 관광사이트 가면 바닷길 열리는 날짜를 확인할 수 있는데 저희가 갔을 땐 열리는 날이 아니더라고요.(통상 2주 걸러 한 번씩 있는 듯) 날짜 잡기 전 미리 확인하고 예약하면 좋을 듯해요. 서해치곤 바다도 깨끗한 편이라 여름에 오면 정말 좋을 거 같아요. 워터파크는 다음날 덕산 리솜에 있는 천천향에 갈 예정이라 패스했어요. 근데 결과적으로 여기를 들르고 천천향을 뺄걸 하는 생각도 들더라고요.

덕산 리솜 근처 식당 & 리솜 천천향

28일 점심은 수덕사 근처 산채 이야기라는 산채정식집에 갔어요. 산채 이야기 정식이 1인 13000원인데 만족스럽게 먹었습니다. 메인 반찬이 양이 다소 적은 듯 하지만 맛 괜찮고 밑반찬 가짓수 많고 리필(밥 포함) 무료고요. 애들은 조기랑 동그랑땡 시금치 해서 먹이면 좋습니다. 저녁은 리솜에서 한 5분 거리인 '가야마을'이라는 한우 모둠&돼지갈빗집 가서 돼지갈비 구워 먹었습니다. 1인분 12,000원이고 총 6인분 해서 배불리 먹었네요. 양념이 좀 달긴 했지만 맛 괜찮았고요, 다만 애들이 어려서 애들 보랴 고기구 우랴 먹이랴 하느라 바빴습니다. 애들 어릴 땐 고기 구워 나오는 곳이 편하고 안전하긴 할거 같아요. 저희는 저녁 먹고 올라와서 숙박은 안 했고 천천향에서 스파만 했어요. 사실 옛날에 두 번 와봤던 곳이긴 했는데 그땐 애 없던 시절이고 이번에는 어른 둘이 다섯 살, 네 살 애들 델고 들어갔는데 결과적으로 어린애 데리고는 들어가서 할 게 없더군요. 여름이라면 야외풀 나가서라도 놀텐데 아직 찬바람 부는 초봄이라서 밖에 나갈 엄두는 못 내고 안쪽 메인 바데풀은 키 120cm 이하는 보호자 데리고도 못 들어가게 해서 유아풀, 아동풀, 구석에 따뜻한 물 담긴 조그만 풀밖에 들어갈 곳이 없었어요. 대명리조트 쪽 워터파크나 테르메덴 같은 데는 메인 바데풀 애들 들어갈 수 있었고 유수풀이 실내-실외 연결되어 있어서 겨울에도 야외 나가기 용이했는데 말이죠. 애들은 즐거워했으니 그걸로 위안을 삼아야 할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