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들이 2022. 6. 20. 21:05

홋카이도 여행 출발 후기

훗카이도 여행 출발 후기
훗카이도 여행 출발 후기

친구랑 같이 홋카이도 여행 준비는 하고 있었습니다만. 이번 여름, 갑작스러운 친구의 친구 장례식으로 국내 부산 여행마저도 못 가게 돼버린지라... 이미 여행 욕구는 풀 상승 중, 거기다가 일적으로도 스트레스 엄청 받고 욕구불만은 진행 중인 상태. 결국은 혼여를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사실 이때까지만 하더라도 잘 해낼 수 있을까 싶어서 네일동과 각종 여행 후기를 다 탐독하게 되었습니다. 점심식사 시간에도 삿포로 정보만 볼 정도였으니까요. 결국 여행 당일까지 야근까지 하고 집에서 저녁을 먹고 바로 인천 운서역까지 가봤습니다.

우여곡절 여행

갑자기 들은 무서운 소식. 삿포로 눈폭풍 날리는 중이라는 무서운 소식을 들었습니다. 내일 비행기가 뜰 수 있을지 걱정하며 겨우겨우 운서역에 도착했습니다. 운서역 구조는 뭔가 근처의 인천 공항과 비슷한 구조랄까요. 내려보니깐 외국인 가족들도 좀 있었고, 한국인들도 좀 많았습니다. 운서역도 왔겠다 인증셀카를 찍기 위해 구입한 다이소 셀카봉을 꺼내서 장착해봤는데 안되더군요. 분명 다이소 셀카봉은 음향 버튼으로 촬영만 되면 연결만 하면 되는 걸로 알았는데 이거도 안 되더라고요. 올해는 정말 뭔가 마가 꼈나 싶을 정도로 계획대로 안되게 되었습니다. 결국 셀카봉은 졸지에 셀피 (손바닥 모션으로 사진 촬영)를 찍기 위한 장대로 전락해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렇게 운서역에서 잠깐 쉬게 될 신성 24시간 사우나를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6층에 있는 건물인데 7층은 목욕탕 겸 수면실로 쓰는 것 같았습니다. 6층은 탈의실 및 찜질방 시설이, 7층은 목욕탕과 수면실이 있었습니다. 일반적인 찜질방이었는데 수면실에 바닥 깔개와 베게 뿐이었습니다. 담요는 보증금 걸고 이용하실 수 있었습니다. 제가 목요일 평일인지라 사람이 얼마나 있겠어, 하는 안일한 생각을 하면서 토굴 방에서 자려고 찜질방에 들어갔습니다. 진짜 토굴 방은 이미 만석이었으며, 근처 좋은 자리는 이미 주인이 있는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결국 수면실로 이동, 그나마 자리가 있기 때문에 눈을 붙였지만, 수면실에서 코 고는 한 분이 너무 심해서 다른 손님은 욕하면서 주무시더라고요. 결국 저도 2시간 동안 못 자다가 겨우 1시간 잤습니다. 어느 찜질방 수면실이 다 그렇겠지만 되도록이면 안대 및 귀마개를 챙기시기 바랍니다.

비행기 출발

비행기 시간이 7시 15분이라서 4시 30분쯤 찜질방을 나와 계란 샌드위치와 요구르트를 마시고, 근처에서 택시를 잡고 인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5시에 도착했음에도 불구하고 공항 내는 정말 활기차더군요. 보통 새벽에 사람이 얼마나 있겠냐 생각했지만, 멀리서 보이는 수속줄이 4줄 정도 있는 거 보고 놀랬습니다. 첫 해외여행이기 때문에 수속을 잘 몰라서 카운터 분들에게 물어물어 수속 방법을 묻게 되었고, 예약했던 와이파이 도시락 부스로 가서 와이파이 기계를 수령했습니다. 와이파이 도시락은 1층 7번 출구 근처에 있었습니다. 수령은 오른쪽 줄 (여성 분 계신 곳)이며 왼쪽은 당일 예약 줄인 것 같았습니다. 이렇게 용무에 따라 줄을 달리하여 빠른 수령을 할 수 있는 게 참 좋았습니다. 탑승 수속 30분 정도(수속 4줄이었는데 자동출국심사대 이용이라 금세 끝났습니다.)라서 출발 시간이 1시간 좀 안 남았기 때문에 면세점 내부 둘러봤는데, 라인 캐릭터 하나가 크게 앉아 있더라고요. 새벽 5시 10분 전후였음에도 불구하고 어린아이들이 활발하게 다니면서 라인 캐릭터와 사진을 찍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