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스프링 1박 2일 후기
팜스프링 1박 2일 후기
지난달에 양일간 팜스프링을 1박 2일로 다녀왔습니다. 팜스프링 Tramway(케이블카)는 2시 조금 전에 도착했는데, 표를 사는데 대략 40분 정도 걸린 듯하고 이후 한 시간 정도 대기를 하였다가 탔습니다. 대기하는 시간 동안 허기가 지거나 배가 고플 수도 있으니 그리고 심심할 수도 있으니 먹을 것을 준비하거나 놀거리(책이나, 게임기? 아이패드/아이폰)를 준비하면 좋을 거 같고요. 혹시 표 사는 곳에 가까운 곳에 주차를 하셨으면 차에서 쉬거나 요기를 하면 좋을 거 같네요. 저는 주차한 곳이 가까워서 차에서 기다렸다가 올라갔네요. 케이블카는 금방 올라가는데, 케이블카가 회전을 하기 때문에 한 자리에 있어도 전체 360도를 다 볼 수 있더라고요. 그런데 케이블카 전체가 회전하는 것은 아니고 케이블카 바닥이 회전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처음엔 다소 당황스러울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조금 늦게 탑승을 하면 창가 쪽 자리를 못 차지할 수 있으니 조금은 일찍 줄 서서 타시면 좋고요.
작은 팁
산 정상에 올라가니 올라온 쪽과는 전혀 다른 나무도 울창한 산이 나오더라고요. 겨울에 가시는 분들 중 애는 집은 눈썰매를 미리 챙겨 가셔도 좋을 거 같습니다. 별도의 눈썰매장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야트막한 산에서 눈썰매를 탈 수 있는 정도의 경사가 있는 곳들이 있더라고요. 아마도 겨울이 아닌 다른 계절엔 산책하기에도 좋은 곳인 거 같습니다. 내려오는 시간이 해가 지면서 사람들이 몰려서 내려올 때도 약 40분 정도 줄 서서 기다렸던 거 같네요. 덕분에 내려올 땐 팜스프링 야경을 보면서 내려왔는데 나름 운치 있더라고요. 낮과 밤 전경을 다 봐서 이것도 괜찮은 방법인 거 같고요.
숙소
숙소는 가기 전에 한국인이 운영하는 온천 호텔을 예약하려고 했는데, 인터넷에 찾아보니 워낙 평이 좋은 곳이 없어서 고민하다가 그냥 현지 호텔로 했습니다. Marriott Shadow Ridge에 묵었는데 빌라형이라 모든 게 갖춰져 있어서 식사도 직접 해 먹을 수 있고 좀 편했네요. 온천은 아니지만, 밤에 수영장에 나가서 자꾸지의 뜨거운 물에 몸 담고 별을 좀 보긴 했네요. 다음날 호텔에서 나와서 집에 오는 길에 인디언 캐년을 들렀는데, 별로 기대를 하고 가지 않아서 인지 나름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 입장료는 어른 $9, 6~12살 $5인데, 아이는 디스카운트해준다고 어른 비용만 받더군요. 카드는 안되고 캐시만 된다고 하여 현금으로 냈지요. 입구에서 보는 모습에서는 저 산속에 뭐가 있을까 하는데, 막상 가보니 인디언들이 모여 살던 오아시스가 있더라고요. 어떻게 그런 삭막한 지역에 물이 있는지도 신기하고 그 주변의 야자수가 엄청나게 크게 자라서 나름 멋진 광경을 선사해 주더라고요. 구경하는 코스가 Palm Canyon과 Andrea/Murray Canyon 이 있는데 두 곳 각각 나름 특색이 있는 코스이었습니다. 특히 Andrea/Murray Canyon에는 생각보다 훨씬 많은 물이 흐르고 물도 엄청 차서 발을 5초 이상 담그기도 힘들 정도더라고요. 흐르는 물소리가 참 듣기 좋더라고요. 오는 길에 잠깐 Desert Premium Outlet을 들러서 쇼핑/구경하고 간단히 1박 2일 여행을 마감했네요. 짧지만 나름 알찬 시간이었습니다. 주변에 죠슈아 국립공원 같은 곳도 돌아보려면 2박 3일 정도가 좋을 거 같고요. 그렇지 않다면 1박 2일도 괜찮은 일정인 거 같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번 여행 아주 만족스럽게 다녀왔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