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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 무창포 여행 후기(대천 해수욕장)

가들이 2022. 6. 22. 22:54

보령 무창포 여행 후기(대천 해수욕장)

보령 무창포 여행 후기(대천 해수욕장)
보령 무창포 여행 후기(대천 해수욕장)

보령 무창포를 향해 이른 휴가를 떠났었습니다. 보령 머드 축제일과 겹쳐서 가게 되었습니다. 파주서 출발할 때 비가 억수같이 퍼붓더니 보령 가까이 다가오니 맑게 개인 하늘을 보고 안심했습니다. 친정식구들 부산, 마산, 인천에서 올라와 주시고 모두 총 13명 집합하였습니다. 무창포 바닷가 바로 앞에 위치한 유성 횟집 민박에서 1박을 위해 15만 원을 주고 큰방을 빌렸답니다. 씨뷰 룸을 이용하였습니다. 바다전망이 죽이는 방이었습니다. 에어컨도 있어 시원했고요. 횟집 민박이라 부족한 식기류는 다 빌릴 수 있는 게 좋은 장점이네요. 바닷가에 횟집 민박과 펜션들이 많이 있더라고요. 하지만 성수기라 꽤 비싼데 저희는 아주 저렴하게 빌린 거랍니다. 인터넷으로 무창포 바닷가 앞에 위치한 민박과 펜션 모조리 전화를 걸어본 결과 저렴한 방을 획득했습니다. 13명 기준 거의 25~30만 원에 해결하였습니다. 낮에는 저도 모처럼 울 아들이랑 수영한다고 바빴습니다.

바닷가 생물 잡이

해변가 바위에서 말미잘도 보고 고동도 잡고 게도 잡았습니다. 바다는 바위가 있으면 더 재미나죠. 바위에 각각의 생물들이 드러 붙어 공생관계를 파헤쳐 보면 더 재미나거든요. 인터넷으로 알아간 조개잡이 비법 모조리 실패하고 뱃녀의 감각을 빌어 저만이 터득한 방법으로 잡았습니다. 엄청 큰 전골냄비에 한가득 할 정도로 잡았습니다. 사실 큰 조개는 못 잡았지만 재첩만 한 조개를 모조리 건져내 듯 잡아 다음날 13명 아침 국도 끓여먹었어요. 제가 광어 새끼도 잡았는데 손맛이 좋았습니다. 조개 잡고 조개 잡는 법 완전 관파 했지만 저질 체력이라 더 잡을 수는 없었습니다. 울 조카는 저리 라면도 끓여먹고 2시간 동안 조개 잡고 몸살이 났습니다. 아들은 낮에 수영하고 밤에 조개 잡고 낮잠 한번 안자더만 아침에 못 일어나고 조카랑 둘이 떡실신했습니다. 무창포 1박 하고 다음날 대천해수욕장 한화콘도로 향하기 직전 이마트서 장보고 점심을 먹으러 간 곳입니다. 상호명은 까먹었는데 보령 이마트서 400미터 정도 떨어진 곳의 음식점이었어요. 명태회도 쫄깃하고 양념도 적당히 맛있었습니다. 맛난 명태회 비빔냉면이 단돈 6천 원입니다. 가격 대비 엄청 맛있었습니다. 다음에 오면 이 집에 꼭 다시 오고 싶습니다. 같이 곁들인 따뜻한 육수가 명태 육수라는데 맛도 좋았습니다. 주로 동태로 요리하는 집인데 옆 테이블 관광객들도 만족하시더군요. 밥은 무한리필이었습니다. 알아서 떠 드시라고 밥통도 배치되어 있더군요. (냉면 제외) 암튼 보령 가시는 분들 참고하세요.

한화콘도

다음날은 한화콘도로 갔습니다. 작년 보령 머드축제도 여기 왔었는데 올해 또 왔네요. 그런데 리모델링이 되어서 너무 이쁘게 변했더군요. 식기류들도 다 새거라 기분이 좋았습니다. 가격도 무창포 민박집보다 저렴했습니다. 다만 어찌나 날씨가 뜨겁던지 빨래도 금방 마르더군요. 씨뷰는 아니지만 트인 전망이 시원했습니다. 대천 한화콘도 내부는 평수에 따라 조금 다르지만 저희는 방 두 개짜리였는데 침실과 한실로 되어있었습니다. 밀물이 가득으로 들어오면 모래사장이 사라집니다. 그래서 비스듬하게 콘크리트를 발라서 대체하였습니다. 대천보다 전 무창포가 훨씬 좋더라고요. 해변가도 넓고 좋았습니다. 그늘막은 해변가에선 유용했습니다. 지칠 줄 모르는 에너자이저 같은 아들은 낮잠 한번 안자 더군요. 대천해수욕장 주위에도 모텔과 민박집이 즐비했습니다. 조개구이집은 롯데리아 맞은편 집들이 괜찮더라고요. 조개구이는 절대로 물이 없어질 때까지 굽지 마세요. 안 그럼 조개가 폭탄 됩니다. 맛도 없고 질겨지고요. 신선한 조개는 생으로도 먹기에 살만 오동통 올라오고 조개 물이 끓으면 바로 물 따라 버리시고 드셔요. 근데 칼국수는 작년 집이나 여기 집이나 영 맛이 없었습니다. 그렇지만 아이들이 좋아해서 기분 좋은 여행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