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들이 2022. 6. 22. 17:41

도쿄 여행 후기(4박 5일)

도쿄 여행 후기(4박 5일)
도쿄 여행 후기(4박 5일)

저에게는 3번째 도쿄였습니다. 4박 5일 무사히 다녀왔네요. 첫째 날은 오후에 도착한 데다 너무 피곤해서 호텔방에서 쓰러져서 잤네요. 일어나 보니 새벽이더군요. 원래 그럴 생각 아니었는데 어찌나 허무하던지요. 둘째 날부턴 심기일전! 동행이랑 열심히 돌아다녔습니다. (그렇지만 일요일 밤 하는 고잉 생방을 기다리다 12시에 자버렸지 뭡니까. 아직 팬심이 부족한가 봅니다) 도쿄 가면 꼭 들러줘야 하는 시부야, 하라주쿠도 갔었고요. 시부야에 CHANGE UR WORLD 아직도 커다랗게 달려있었어요.

쟈니스 샵, 아이돌 샵

쟈니스 샵, 아이돌 샵에서 생사도 잔뜩 사고 첨으로 쟈니스 사무소도 가보고, 팀 카분들 알려주신 정보대로 가니 정말 쉽더군요. 드디어 성지에 왔다는 느낌이랄까요. 그리고 드디어 시부야 타워레코드에서 이번 DVD 구입했어요. 여행 중에 들리는 레코드 샵마다 캇툰이 들 DVD 홍보 영상 틀어줘서 너무 반갑더라고요. 내 손으로 산 DVD로, 거실에서 큰 티브이로 볼 거라며 계속 안 보고 참았거든요. 이번에 수록된 내한콘, 대만, DVD 수록한 오사카 돔 오라스 등등. 다 저랑 인연이 있는지라 정말 기대하고 있어요. 막상 공연 때 텐션은 제대로 기억이 안 나지만 디비디 보면서 기억 되살려보려고요. 오늘 저녁에 드디어 보려고 합니다. 목욕재계하고 볼 거예요. 그리고 이번에 벼르고 벼르던 요코하마에 드디어 다녀왔습니다. 카메덕후가 된 계기였죠. 늦은 오후에 도착했었는데 첨에는 사실 약간 실망했어요. 전 처음에 차이나타운-야마시타 공원 쪽부터 갔었거든요. 그냥 넓은 항구삘 나는 공원이더군요.(전 바닷가 사는 사람이라 바다에 대한 감수성이 예민하진 않아요.) 마침 카메친구(아유타였던가요?)가 아르바이트하던 카페가 있는 국제여객선 터미널쪽으로 걸어가는 길에 해가 지기 시작했어요. 터미널 공원으로 올라갔는데 거기서 보이는 요코하마의 석양이 너무 이쁘더라고요. 건물들에 하나둘씩 불빛 들어오기 시작하고요. 완전히 해질 때까지 거기 공원에서 구경하고, 사진 찍고 그랬어요. 출사 나오신 분들 엄청 많더군요. 왜 그런지 이해가 되더라고요. 너무 이뻤어요. 이후엔 코스모월드 가서 대관람차 타고, 아카렌가 창고 앞 광장에서 코키 결혼식날 카메가 서 있던 곳에도 서 있어 보고 나오 데려다주던 사쿠라기 쵸 역에도 가보았습니다. 사쿠라기 쵸 역 근처 횡단보도가 히로토랑 나오랑 키스했던 곳 맞죠? 별 노력 없이 발견해서 완전 텐셥 업 됐더랬죠. 아무튼, 욘사마 투어 하러 온 일본 아주머니들처럼 덕후질 제대로 했던 하루였어요.

시오도메 닛테레

기억에 남았던 곳은 시오도메 닛테레입니다. 후지티브이랑 TBS는 예전 여행 때 가본 터라 이번에 닛테레를 정복하러 갔습니다. 굿즈샵에서 going 아대랑 볼펜이 있더군요. 고잉 아대 구입했어요. 올해 콘서트 때 팔목에 하나 차고 가야겠어요. 그리고 아침에 갔었는데, 웬 여학생들이 생방 스튜디오 볼 수 있는 곳에 줄을 잔뜩 서 있는 거예요. 우치와 들고 있는 애도 있고요. 딱 쟈니스가 나온다 싶더군요. 힘이라고 적힌 우치와가 몇 개 보여서 순간 나카마루 했는데 전광판 보니까 칸쟈니 마루 군이더라고요. 동행이 쟈니스에 별 관심 없는 사람이고 캇툰도 아니라 그냥 지나치려고 하는데 그때 마침 스튜디오 밖으로 나와서 에스컬레이터 타고 다른 건물로 이동하더라고요. 덕분에 엄청 가까이서 봤어요. 의도치 않게 말이죠. 계속 웃어주고 손 흔들어주고 고개 까딱거려주고 사냥하게 팬 서비스해주더군요. 덕분에 즐거운 여행의 추억이 생겼네요. 그 외엔 카캇에 아야세 하루카랑 오코노미야끼 할 때 나왔던 가게 우고 갔었어요. 여자분들도 꽤 있었습니다. 얘기 들어보니 캇툰 팬이더군요. DVD 얘기하며 카메 얘기하고 있었습니다. 방송한 지 몇 년이나 지났는데도 찾아가는 팬들이 있네요. 메구로 쪽이랑 시모키타자와도 들렀는데요. 카메랑 관련 있는 게 아니라 패스하였습니다. 거리들이 참 이쁘더군요. 동네마다 각양각색의 개성도 있고요. 부자동네는 딱 봐도 부자동네 같고 그렇더군요. 근데 여행책자에도 지도가 잘 안 나와있어서, 초행길에 헤매면서 다니는 게 힘들었어요. 날이라도 좀 따뜻하면 산책하는 기분으로 커피 한잔 들고 마구 헤맬 텐데 날씨가 쌀쌀하니 힘들더라고요. 다음에 조금 따뜻할 때 여유 있는 일정으로 도쿄 또 가고 싶네요.